문재인 대통령이 12일 북한 군에 의해 사망한 해양수산부 공무원 이모(47)씨의 고교생 아들 편지에 답장을 보냈다.

등기로 보내진 편지는 13일 오전 유족들에게 도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씨의 친형 이래진 (55)씨는 "대통령의 편지가 13일 아침 등기로 도착했다"며 "14일 오후 1시 해양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내용을 밝힐 예정"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의 답장 편지에는 위로 메시지와 함께 해경 조사 결과를 기다려보자는 내용이 담겼다고 이 씨는 전했다.

이 씨는 지난 8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앞 분수대에서 고영호 시민사회수석 비서관실 행정관을 만나 조카가 작성한 편지 원본을 전달했다. 편지에는 자신의 아버지는 자진 월북할 분이 아니며 대통령이 아버지의 명예회복과 시신 수습을 도와달라는 내용이 담겼다.

앞서 문 대통령은 강 대변인을 통해 "아버지를 잃은 아들의 마음을 이해한다. 나도 마음이 아프다"며 "해경의 조사 및 수색 결과를 기다려보자. 어머니, 동생과 함께 어려움을 견뎌내기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