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16일 오전 광주 북구 서강고등학교에서 수능 9월 모의평가가 펼쳐진 가운데 수험생들이 문제지를 받고 있다. 2020.09.16.
지난달 16일 치러진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9월모의평가가 국어, 수학 가형, 영어 모두 대체로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절대평가인 영어 영역은 1등급은 5.75%로 지난해 수능(7.43%)은 물론 6월 모의평가(8.73%)와 비교해도 크게 줄었다. 국어는 표준점수 129점, 수학 가형 126점·나형 135점 이상이어야 1등급을 받는다.

상위권과 하위권이 늘고 중위권이 줄어드는 성적 양극화는 나타나지 않았다는 게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의 평가다.

평가원은 오는 14일 이같이 9월 모평 성적을 응시자 38만9646명에게 통지한다고 13일 밝혔다. 응시자 중 재학생은 32만3295명(83%) 검정고시 포함 졸업생은 6만6351명(17%)으로 집계됐다.

국어 영역은 38만7945명, 자연계열 학생들이 주로 응시하는 수학 가형은 12만6091명, 인문·사회계열 학생들이 택하는 수학 나형 25만7639명이 응시했다. 영어 영역 38만9046명, 사회탐구 영역 20만4653명, 과학탐구 영역 17만5487명, 직업탐구 영역 6908명, 제2외국어/한문 영역 1만5020명이 각각 응시했다.

사회·과학탐구 영역에서는 수험생 대부분이 2개 과목을 선택했다. 국어·영어 응시자 중 사회탐구 응시자 비율은 52.5%, 과학탐구 영역 응시자 비율 45.1%다. 수학 가형 사회탐구 영역 응시자 비율이 0.6%, 과학탐구 영역 응시자 비율이 98.4%였으며, 나형은 사회탐구 응시자가 77.1%, 과학탐구 응시자가 19.8%였다.

영역별로 1등급과 2등급을 구분하는 소위 '1등급컷' 표준점수는 국어의 경우 129점, 수학 가형 126점, 수학 나형 135점으로 나타났다. 사회탐구는 과목별로 66~69점, 과학탐구는 66~68점 사이에서 등급이 나뉘었다.

영역마다 등급별 인원은 국어 1등급이 4.19%, 2등급(123점)은 7.52%, 3등급은 117점(12.39%)이다. 수학 가형은 1등급 126점(5.84%), 2등급 123점(5.6%), 3등급 116점(16.03%)으로 나타났다. 수학 나형은 1등급 135점(5.32%), 2등급 128점(6.56%), 3등급 118점(11.5%)이다.

절대평가인 영어 1등급은 5.75%로 지난해 수능(7.43%)보다 줄었다. 6월 모의평가(8.73%)와 비교해도 난이도 차이가 컸다. 2등급 11.96%, 3등급은 17.67%다. 등급별로 상위권인 1~3등급은 35.38%, 중위권인 4~6등급은 46.64%를 차지했다. 지난해 수능 1~3등급(45.56%)보다 줄고 4~6등급(39.96%)보다는 늘어난 수치다.

필수선택 과목인 한국사 영역은 1등급 20.3%, 2등급 17.29%, 3등급 16.94%로 나타났다.

사회탐구는 '생활과 윤리'를 선택한 응시자가 11만9743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제' 응시자가 5478명으로 가장 적었다. 과학탐구는 Ⅰ과목과 Ⅱ과목 모두 생명과학을 많이 선택했다. 반면 Ⅰ과목에서는 물리학, Ⅱ과목에서 물리학과 화학을 선택한 응시자가 적었다.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아랍어Ⅰ을 선택한 응시자가 7893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베트남어Ⅰ을 선택한 응시자는 가장 적은 230명이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격리 또는 유증상자는 745명이 온라인으로 응시했다. 이 중 한국사 과목을 택하지 않은 등 무효 응시자를 제외한 수험생 591명에게는 채점결과의 영역·과목별 표준점수와 백분위, 등급 등을 기준으로 산출한 별도의 성적통지표가 주어진다. 다만 채점결과에는 반영되지 않는다.

평가원 박도영 대학수학능력시험본부 기획분석실장은 "재학생과 졸업생 간 성적과 등급별 비율은 마찬가지로 예년 대비 특이점이 확인되지 않았다"며 "상위권이 늘고 중하위권은 줄어 격차가 커졌다고 단정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12월3일 치러지는 올해 수능에는 49만3433명이 응시한다. 재수생 등 졸업생은 13만3069명(27%)이다. 코로나19 상황에서 치러지는 만큼 확진 판정을 받은 수험생이 격리 중인 병원 또는 경증 환자를 위한 생활치료시설에서 응시 가능하다. 자가격리 중인 수험생은 일반 시험장과 분리된 별도 시험장에 이동해 응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