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상에서 돌아온 손흥민(28)이 맨유전서 2골 1도움으로 펄펄 날았다. 2020.10.0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주제 무리뉴 감독이 불과 9일 만에 햄스트링 부상에서 돌아와 맹활약을 펼친 손흥민(28)을 극찬했다.

손흥민은 5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의 2020~2021시즌 EPL 4라운드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해 2골 1도움으로 토트넘의 역사적인 6-1 대승을 이끌었다.

에버턴과 개막전 0-1 패배 후 정규리그 3경기 무패행진(2승1무)을 달린 토트넘(승점7)은 리그 6위로 도약했다. 반면 안방에서 참사를 당한 맨유(승점3)는 16위로 추락했다.

지난달 27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서 햄스트링을 다쳐 3~4주가량 회복이 필요한 것으로 보였던 손흥민이 맨유전에 깜짝 복귀했다.

불과 며칠 사이 일어난 기적이다. 손흥민 본인도 "햄스트링에 마법이 일어났다"라고 말했다. 처음엔 무리뉴 감독의 '연막작전'이 아니냐는 주장이 나왔지만, 손흥민은 거짓말처럼 햄스트링을 회복하고 펄펄 날았다.

무리뉴 감독은 경기 BBC를 통해 "믿기 힘든 승리다. 우린 맨유전을 통해 자신감을 얻었다. 선수들이 매우 자랑스럽다"라고 말했다.
↑↑ 주제 무리뉴 토트넘 홋스퍼 감독. 2020.10.04.

이어 "나는 거짓말을 하지 않았고, 손흥민의 출전은 어제 결정된 것이다"면서 "손흥민의 정신력은 정말 대단하다. 모두가 하나가 돼 얻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친정팀인 맨유에 대해선 "맨유는 매일 6골을 먹는 팀이 아니다"라면서 "솔샤르에게 동점심을 느낀다. 나도 그런 적이 있기 때문이다. 아마 그는 오늘 잠을 잘 자지 못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무리뉴 감독은 2016년 맨유 지휘봉을 잡았다가 2018년 12월 경질됐다.

EPL 진출 후 맨유전 첫 골을 기록한 손흥민은 2골을 추가하며 정규리그 6골로 득점 선두에 올라섰다.

또한 아시아 선수 최초로 유럽 빅리그(정규리그 기준) 통산 100호 골을 달성하며 '전설' 차범근 전 감독(98골)을 넘었다.